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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한인회와 노인회는 지난 13일, 앵커리지 한인회관에서 ‘2021 알래스카 앵커리지 한인회 및 노인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정기 총회는 코로나 19 팬더맥을 고려해 실시간 줌미팅으로도 진행되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도 앵커리지 한인회 사업보고와 회계 결산 및 감사보고, 2021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보고 등이 이어졌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 된 이번 총회는 한인회관에 참석한 모든 인원들은 필히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사용하였으며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진행되었다.

박춘봉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정기총회는 국민의례에 이어 윤호용 목사(은혜와 평강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알래스카 한인 기독교 연합회장)의 기도, 방기순 한인회장의 인사, 최규재 노인회장의 인사, 상승만 영사출장소장의 격려사, 한인회 감사보고(최한기 감사위원장 의 Zoom을 통한 보고), 한인회/노인회 재정보고(김충모 재정위원장), 2020년 사업보고 및 2021년 사업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방기순 한인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많이 외롭고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두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안전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낼 수 있는지 고심 하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격리생활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자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더욱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뭉치지 않고 흩어져서 지내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일을 할 때에도 굉장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나혼자의 힘은 미비하지만 우리가 함께 모이면 강해집니다. 한인 분들이 함께 하여 개개인이 우리 한인사회의 소속감을 느끼면서 ‘나도 결국 한사람의 한인동포이기 때문에 차세대들을 위해서 참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참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하였다.

최규재 노인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였습니다. 보고 싶은 회원 여러분들을 뵙지 못해 섭섭하고 진심으로 코로나를 원망하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종식이 되어 만나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노인회는 30여 년간 운영이 되어왔습니다. 많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좋은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인회는 노인 분들로 인하여 운영이 된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노인회 회장으로써 노인 분들께서 아프실까, 혹은 잘못되실까 늘 걱정이 됩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늘 함께 가기를 원합니다. 회원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말씀을 드리면서 건강하시고 코로나 잘 이겨내셔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면서 인사말을 전했다.

상승만 영사출장소장은 격려사를 통해

“먼저 2021년 한인회 노인회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분들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가운데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석해 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가 코로나 상황에서 비록 적은 숫자가 참석했지만, 앵커리지 한인회와 노인회의 전통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그 의미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서로가 격려하는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제가 부임한지는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식당들이 문을 닫고 경제가 얼어붙어 활동에 많은 제약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들을 갑자기 보내야만 하는 모습들을 보며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작년 12월 중순부터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백신도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예단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금년 7월 정도부터는 현 코로나 상황이 상당히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부분적이긴 하지만 경제와 고용이 회복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이 조기에 현실화 되어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생활도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하였다. 또 “작년 호머, 페어뱅스, 배로우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난 한인 분들은 저를 감동시키기에 너무나 충분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도 격오지인 그곳에서 매서운 추위와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은 이제 다른사람들과 담을 쌓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심해도 다른사람이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공멸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으니 함께 힘을 합하고 이웃을 돌아보라는 그런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리지 한인회와 노인회도 많은 분들이 마음을 합하여 공동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면 좋겠습니다. 2021년에는 그런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열매를 맺어가는 진정한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방기순 한인회장은 이날 앵커리지 코리안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하여 부득이 정기 총회 참석인원을 제한 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인회를 위해 협력하고 후원해 주신 동포들과 이사진들 등 모든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였다.

기사 및 사진 출처 : 앵커리지 코리안 뉴스